가벼운 면접 후기이다. 몇몇 회사는 자세하게 써보려고 하는데 언제 쓸지는 모르겠다., 일부는 가볍게 남기려고 한다. 마찬가지로 이직이나 취업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Applied Intuition Korea는 시뮬레이션 회사로 스타트업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크다. 스타트업 경험이 있으면서 자율주행 관련 support를 해야하는 Post-sales 포지션 제안을 받아서 면접을 봤다. 최종 면접까지 갔지만, 공식 업무 외로 인원이 부족해서 결국 영업 분야나 전략까지 다루어야 한다는 얘기를 마지막 면접에서 하셨다. 내 생각과는 역할이 달랐던거 같고 면접을 보신 분도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서 결국 탈락했다. 기술과 너무 무관한 직무를 하기에는 아무런 경험이 없어서 붙어도 고사했을 것 같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떠날때가 되었구나' 편안했던 공간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으니, 이제는 어디로 갈지 정해야 했다.몇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고려했다. 우선, 자율주행 분야에는 몸담고 싶었다. 석사 과정부터 실무까지 능력을 쌓은 분야이기도 하고 그만큼 성과를 낼 자신도 있었다. 무엇보다 시대는 명백히 자동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어릴 때 생각했던 것처럼 광의의 의미에서 로봇들이 인간의 노동을 하나둘씩 대체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아직은 멀리있는 미래처럼 보이지만, 그런 비전에 한 걸음 다가가는 일이기에 자율주행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둘째로는 아직 기술적 난제가 남아있으면서도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 진입하고 싶었다.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모..

자율주행의 핵심은 인간의 노동을 보조 또는 대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인간이 신의 자리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식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 맥락에서 농업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는 긴트라는 회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였다.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 - 1차 면접 (화상) - 2차 면접 - 입사 였다. 서류는 간단히 지원한 이유와 함께 CV를 첨부했고, 면접을 보자는 메일을 받았다. 요즘 스타트업에서 이런 식으로 필요 없는 자기소개서 부분을 줄이고 핵심만 파악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굉장히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1차 면접에서는 2대 1 화상면접이었지만, 한 분이 질문을 다 하신 후에는 일정상 퇴장하셨고, 1대 1로 진행했다. 석사과정 때 수행..

장기적으로 미래를 보았을 때, 자율주행의 일부 (자동차, 로봇, 배달 등)만 거대하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이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는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내가 찾아본 기업 중에서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회사가 42dot이여서 지원을 했다. (상시 모집) 접수 후, 약 2주 뒤에 서류 합격 이메일을 받았고, 면접 단계는 아래와 같다. 서류평가 - 코딩 테스트 - 전화면접 - 1차 기술면접 - 2차 기술면접 - 임원면접(최종) 코딩 테스트의 경우 알고리즘 문제였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코딩 테스트에 통과하게 되면 전화면접을 진행하게 되는데 (10분가량), 별다른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수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을 간단하게 받고,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질문할 수 있..

1차 기술면접에서 넓지만 얕은 지식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고, 나름 성공적으로 디펜스했는지 합격을 받았다. 홈페이지에서 합격을 알려주었고, AI 역량검사와 임원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AI 역량검사는 다들 아는그거다. 아래 링크에서 연습을 해볼 수 있다. JOBDA | 기업의 진짜 문화를 잡다 직장선배가 말해주는 기업의 진짜 문화! 기업분석, 연봉정보, 채용정보, 현직자 리뷰, 역검(AI역량검사) 실전체험 제공 www.jobda.im 역량검사의 결과가 임원 면접을 보냐 마냐를 결정하지는 않았다. 그냥 참고용으로 쓰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점수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서 연습은 하지 않았다. 클릭 잘못해도 그대로 입력되는 검사에서 무슨 점수를 보겠냐고 생각... 점수는 모르지만 꽤 많이..

대충 16, 7년부터 수 많은 얘기가 있던 (폐지, 축소 등) 전문연구요원은 19년도 말 즈음에 석사 전문연구요원 300명이 축소되는 것으로 가닥을 잡게 되었다. (박사 전문연구요원은 현행 유지) -'전문연구요원(Technical Research Personnel)'에는 1) 석사 졸업 후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지정 업체 승인을 받고, T.O.를 확보한 회사에서 대체복무를 하는 형태 (석사 전문연구요원)과 2) 박사 과정을 수료(석박 통합과정 기준, 약 3년 소요)하고 연구실(랩실)에서 연구를 지속하는 방법 (박사 전문연구요원)이 있다. 보통 복무가 끝난 후, 박사 졸업을 한다. 복무기간동안 연구를 해서 졸업기준을 채우면 되니, 매우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물론 박사과정이 즐겁다고 하지는 안했다.)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