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의 핵심은 인간의 노동을 보조 또는 대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인간이 신의 자리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식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 맥락에서 농업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는 긴트라는 회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였다.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 - 1차 면접 (화상) - 2차 면접 - 입사
였다.
서류는 간단히 지원한 이유와 함께 CV를 첨부했고, 면접을 보자는 메일을 받았다. 요즘 스타트업에서 이런 식으로 필요 없는 자기소개서 부분을 줄이고 핵심만 파악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굉장히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1차 면접에서는 2대 1 화상면접이었지만, 한 분이 질문을 다 하신 후에는 일정상 퇴장하셨고, 1대 1로 진행했다.
석사과정 때 수행한 프로젝트와 사용하는 툴, 언어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다. 본인이 실제로 수행한 프로젝트와 연구라면 큰 어려움 없이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작성했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코드 리뷰를 했는데, 처음 겪는 방식이라 꽤나 힘들었다. 코드 작성에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깔끔한 코드를 작성하고, 철저한 주석을 달아서 누가 읽어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만, 언제나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협업을 할 때는 코드 리뷰라는 과정을 통해서 나의 의도를 설명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
면접 과정이 끝난 후에는, 회사의 비전과 가치, 목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회사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1차 면접은 합격을 했고, 석사 디펜스가 끝나고 2차 면접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자고 하셨지만...
회사에서 전문연구요원 TO를 구하려면 하반기는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따로 연락까지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고민 끝에 채용과정을 종료했다.
신분상의 문제로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인류에 가치 있는 일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p.s. 22년도에 다시 연락이 오셔서 TO를 확보했다고 알려주셨지만, 이미 다른 회사에 입사를 한 상황이라 다시 한번 거절의 말씀을 드렸다. 혹시나 전문연구요원을 준비 중이라면 TO에 대해서 확실하게 파악하고 채용과정에 임하기를 바란다. 이외로 많은 스타트업은 본인들이 TO를 신청했는지 아닌지 (전년도 중순~말에는 신청을 했어야 한다.), TO가 남았는지 아닌지 정확하게 파악을 못하는 곳이 많다. 가능하면, 전문연구요원 담당자에게 물어보도록 하자.
스타트업이나 전문연구요원을 준비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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